당분간

- 당분간 블로그를 좀 쉴게요. 

- 이렇게 말하면 마치 어제 일때문에 현타와서 휴덕이라도 하려나 싶겠지만 전혀 아닙니다. 어제 일과는 사실 아무 상관이 없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쉰다는 말도 안하고 슬쩍 좀 쉬다가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사라지면 또 어제 일때문에 그러나 할까봐서 글을 써요.

- 정확하게 말하면 블로그 자체를 쉰다기보다는 나노리뷰를 쉴게요. (근데 나노리뷰 빼면 하는게 없는 블로그니까요.) 이유는 이전에부터 누누히 이야기 해왔던 피로감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좀 의무감으로 하고 있었던것도 사실이구요. 뭐하고 있는거지 싶고. 내 덕질은 어디로 가나. 그리고 보는 사람도 아는것 같구요. 제가 예전처럼 100% 앓느라고 쓰고 있는게 아니란걸. 재미 없어진걸 자각하고 있어요. 사실 지금 하고있던건 마무리 짓고 쉬고 싶은데, 까딱도 하고 싶지 않아져서 일단 먼저 쉬어야겠어요. 앞으로도 언제 다시 시작할지는 모르겠구요. 나노리뷰 없어져서 떠나신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해해요. 

- 어제 얘기 안하고 넘어갈까 어떡해야하나 굉장히 많이 고민했어요. 남들이 다 찌른 내 새끼, 나까지 찌르고 싶지 않다는게 사실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구요. 탈덕탈덕 하는데 아무리봐도 정성스럽게 팬코한 어그로분들이 탈덕을 외치는것 같아서 저 새끼들은 입덕도 해본적 없으면서 무슨 탈덕이야 싶구요. 실제로 탈덕하시는분들은 언제나 그렇듯 이해하기 때문에 앞날에 좋은 일 있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 그렇다고 솔직히, 다 잘했고 괜찮고 그런건 아니야. 나는 상처받았어. 컴백전에 이런 일 벌어진거, 그래서 지금까지 쌓아왔던거 팍 쳐서 날려버린거. 니네만 이 컴백 준비하고 쌓아왔다고 생각하면 그건 정말 큰 오산이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거라고 믿고 있고. 팬들도 팬 나름대로 컴백을 준비해왔고 쌓아온게 있는데. 다 무너진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무너트린거 사실이라고 보고. 그러니까 반성은 해야돼 진짜. 이번에는 솔직히 기도 죽고 반성도 하고 울고불고 다 해야된다고 봐. 다시는 이러면 안돼 정말. 

-  근데 사실 가장 크게 실수한건 엠넷이잖아. 씨발. 시스템이 안정이 안됐으면 안정될때까지 기다렸다가 내놓든가 그런 일이 있을수 있으면 미리 주의를 주던가. 말이 되냐 씨발 방송사에서 하는 라이브가 아 좆같아서 더이상 말하고 싶지가 않다.

- 와엠씨 일하는 꼬락서니 대단했고요 네. 씨발 싸이코패스들 ㅋㅋㅋㅋ 단체샷과 팬싸인회 공지 사이에 사과문 끼워넣는 기막힌 센스 시발................ 게다가 뭉뚱그려 애매하게 말해서 더 논란 부추기는듯한 워딩들. 이걸로 애들 약점이라도 잡은것마냥 얼마나 개지랄을 떨었을지가 눈에 보이는것 같더 라. 제발 니네 망하면 좋겠다. 진심으로 내가 기원해.